[실화] 망치 든 윗집 빌런! 20년 '가스라이팅'으로 가족 파괴한 지옥 경험 (1화)

 


 망치 든 윗집, '악성 이웃'의 20년 가스라이팅과 괴롭힘 

(이웃 갈등 스트레스 1화)



야, 너네 옆집엔 어떤 인간이 사냐?

사람들은 이걸 [이웃 갈등] 이라고 부르지만, 20여 년간 이어진 '윗집 빌런'의 괴롭힘은 단순한 갈등이 아니었어. 악성 이웃 한 명으로 인해 받는 스트레스가 어떻게 한 가족의 삶을 지옥으로 만드는지, 그 지긋지긋한 시간의 기록을 시작해.

사람에게 집은 가장 편안한 안식처여야 하잖아. 그런데 우리에게 집은 전쟁터였어. 퇴근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발걸음이 무거웠고, 주말에 집에 있는 것이 오히려 스트레스였지. 그는 우리 집 벽돌을 부수진 않았지만, '집'이라는 개념, '휴식'이라는 권리 그 자체를 매일같이 망가뜨리고 있었던 거야.

일상적인 협박과 소음: 2002년의 응원마저 빼앗기다

이야기는 20여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. 그때를 기억하는 대한민국 사람 있을까? 온 나라가 "대~한민국!"을 외치며 하나가 되었던 2002년의 뜨거운 여름을. 하지만 우리 빌라는 예외였어. "시끄럽다"는 윗집 빌런의 고함과 협박에, 우리는 4강 신화를 이뤄내는 그 순간에도 범죄자처럼 숨죽여 TV를 봐야 했지. 이런 이웃 소음 협박으로 국민적 축제마저 빼앗긴 상실감은 겪어보지 않으면 몰라.

그의 폭정은 그게 시작이었어.

재물손괴와 공포 조성: 이웃 갈등의 극단적 모습

주민들이 돈 모아서 빌라 공동 현관에 도어락을 달았거든? 며칠 뒤, 쿵! 쿵! 쿵! 뼈를 울리는 쇳소리가 빌라 전체를 뒤흔들었어. 뛰쳐나가 보니, 그 인간이 공사판에서 쓰는 대형 망치로 도어락을 박살 내고 있더라. 명백한 [재물손괴] 현장이었지.

그 서늘한 눈빛과 망치를 휘두르던 광경에, 그걸 지켜보던 아랫집 아주머니는 그 자리에 철퍼덕 주저앉아 버렸어. 공포에 질려 아무 소리도 내지 못한 채로 말이야. 그리고... 그날의 충격이 얼마나 컸을까. 오랜 세월 빌런의 등쌀에 시달리시던 그 아주머니는, 지금은 가족의 얼굴도 잘 알아보지 못할 만큼 정신이 오락가락하신다. 그 모습을 볼 때마다 내 가슴은 무너져 내려.

그땐 그냥 우리만 유독 운이 없다고 생각했어. 그런데 나중에 뉴스를 보니, 이건 우리만의 이야기가 아니더라. 층간소음, 주차 시비 같은 문제로 벌어지는 끔찍한 이웃 갈등 범죄들. 그런 기사를 볼 때마다 등골이 오싹했지. '아, 우리 윗집 빌런도 언제든 저 뉴스의 주인공이 될 수 있겠구나.' 우리가 느낀 공포의 실체는 바로 그것이었어.

빌라 공용부분 횡포: 옥상, 계단, 주차장까지의 무법지대

빌라 공용부분에 대한 그의 횡포는 상상을 초월했어. 그의 왕국이었지.

최상층 옥상은 아예 개인 왕국이었어. [불법으로 원두막을 짓고]전기를 끌어다 사시사철 고기 굽고 술판을 벌였지. 특히 최악은 한여름이었어. 그는 헐렁한 난닝구에 반바지 차림으로 원두막에 벌러덩 누워있곤 했지. 문제는, 남의 시선은 아랑곳없이 다리를 쩍 벌리고 누워 남자의 중요 부위가 그대로 보이게 만드는 일이 허다했다는 거야. 그 꼴을 본 내 아내의 불쾌감과 수치심은 극에 달했고, 그날 이후 우리 가족에게 옥상은 금지된 공간이 되어 버렸어.

계단은 그의 개인 주방이자 흡연실이었어. 시도 때도 없이 버너로 요리를 해 연기와 냄새를 풍기고, 화분을 제멋대로 늘어놓아 물바다를 만들기 일쑤였지. 담배 연기는 말할 것도 없었고.

바로 그 아래층, 자기 집 베란다에서는 무차별적으로 물을 쏟아부었어. 겨울에는 그 물이 주차된 차 위로 떨어져 그대로 얼어붙는 일도 부지기수였어. 보다 못해 조심해달라고 요청하면, 이런 황당한 대답이 돌아왔다.

"그럼 차를 당신들 집에 갖고 들어가시든가."

지금 같았으면 당장 [국민신문고에 민원]이라도 넣었겠지만, 그땐 그저 말문이 막힐 뿐이었지.

가끔 그런 생각을 했어. 우리 빌라는 영화 <콘크리트 유토피아> 속 황궁 아파트의 축소판 같다고. 외부와 단절된 재난 상황은 아니었지만, 한 사람의 폭군이 법 위에 군림하는 작은 왕국이었지. 그 안에서 우리의 상식과 규칙은 매일같이 부서져 내렸다.


이것이 20년간 이어진 지긋지긋한 일상이었다.

하지만 빌런의 진짜 광기는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. 그의 민폐가 빌라 담장을 넘어서고, 마침내 내 아내의 마지막 자존심을 건드리면서 모든 것을 끝낼 방아쇠가 당겨지고 말았다.

▶ [그 이야기는, 2화에서 계속된다.]

다음 이야기:

[[2화] 윗집 옥상 불법 건축물, 구청 신고로 철거시켰더니 더 큰 괴물이…]

기대해. 진짜 전쟁은 지금부터니까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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